04 Aug
04Aug

"어머니, 오늘은 ㅇㅇ이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어머니는 아이의 새로운 행동에 대한 기대로 나를 응시한다.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달라고 하니까 안 주려고 고집을 부리다가 저를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순간 어머니의 낯빛이 어두워진다. 

나는 아이들의 소위 문제행동에 대하여  대체로 무슨 일이든 "괜찮다."라고 말하는 편이다. 그리고 다른 시간이 아닌 내 시간에 나타나는 것을 반긴다. 문제행동이 나타나야 그것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괜찮다."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용인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아이는 문제행동을 통해  뚜렷한 목적 또는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을 시도하고 있다. 이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주장하고 있다. 또 경험을 통해 그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아이가 전에 없던 고집행동을 보이는 것은 자신의 요구를 강하게 주장할 힘이 생겼다는 것이므로 일단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아이는 이제 배워야 한다.  

우선,  그러한 주장을 보다 세련되게 하는 방식을 배워야 할 때이다.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방식으로 주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경우, 때리는 행동 대신에 "더 놀고 싶어요."와 같이 말로 표현하도록 가르칠 수 있다. 

또한  규칙을 따르는 법도 더불어 배울 필요가 있다. 쉬는 시간이 끝나면 장난감을 돌려줘야 한다는 규칙을 배운다면 쓸데없이 힘빼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다음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는 뜻을 이룰 수 없음을 배워야 한다. 이전의 경험을 대체할 새로운 경험들이 쌓여야 한다. 이전에 통하던 방식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때 그 행동은 목적을 상실하게 되어 결국 사라지게 된다. 

떼를 쓰거나 때리는 행동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것은 일관성이 중요한데, 그래서 부모님들에게는 특히 어려운 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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